넓은 바다/동방의 금수강산

[여수] 내일로 I - 만 스물 셋의 첫 전국일주, 2011년 8월 (14)



엑스포 단지 공사판에서 벗어나 진남관으로 향한다. 고갯길(?)인 이순신광장로를 통해 넘어간다.


재건축을 위해 헐려 없어지기 전의 옛 시민아파트.




더웠다는 설명도 필요가 없는 8월 초의 오후. 동네 슈퍼의 멍멍이와 야옹이가 널부러져 있었다. 낯선 사람 보고 짖을 힘도 없다.


한국군 사상 최악의 사이코패스 살인마라고 할 수 있는 김종원이 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무차별 학살을 벌인 중앙초등학교. 설명만 봐도 으스스하다. 극우파도 절대 실드 안 친다더라.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나길래 찍어본 삼일교회.



그러고보니 이 길 이름이 하멜로였다. 조선에서 13년 동안 억류되어 있던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은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엔 이 곳 여수의 전라좌수영에 배치되어 살았다. 그러다가 일본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셀프이발소에선 정말 머리를 셀프로...?


뭔가 남유럽스러웠던 건물.



진남관 도착!





진남관 건물은 원래 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전라좌수영의 본영인 진해루가 있던 자리에 후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지은 객사였다.


굉장히 큰 목조건물이다. 근데 건물의 형태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도시 구조상의 위치도 그렇고, 지어진 시대적 배경도 그렇고... 이런거 어디서 한 번 본 것 같은데...




충무공이 세운 7개의 석인상(돌사람) 중 유일하게 남은 것.





바다를 바라보는 망해루. 통영에 이어서 여기 여수에서도 충무공 이순신의 향기를 느끼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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