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바다/러브 인 아시아

[중국] 쓰촨성(사천성), 2005년 4월 III


[중국] 쓰촨성(사천성), 2005년 4월 I
[중국] 쓰촨성(사천성), 2005년 4월 II


여행 4일차. 쥬자이고우(구채구)에서 다시 청두로 돌아가는 방면에 있는 황롱(황룡 황룽)으로 향했다. 차로 약 3~4시간.



역시 쓰촨의 높고 험한 고산지대 속에 파묻혀 있으며, 쥬자이고우와 마찬가지로 풍경명승구로 지정되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함께 등재되어 있다. 쥬자이고우 보다는 인지도가 살짝 달리는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한다. 그 이유는 아래에...



드넓은 초원지대를 가로질러 달린다. 하지만 여기서도 설산이 안 보일리가 없다.





티베트 풍의 건축물.




밭 한가운데 전신주를 박아놓는 대륙의 위엄.



뭔가 오랜 역사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의 휴지통.



그냥 느낌있는 것 같아 찍음.



눈이 수북히 쌓여있다. 4월 20일이다.



산 아래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확실히 엄청나게 높은 지대에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현지 기동 경찰중대의 경보 거점? 뭐라고 번역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여기 경찰은 노새를 타고 다니나.







넓게 보면 이 쪽까지 히말라야의 지류다. 차 안에서 내다보는 것 밖에는 구경할 수 없었지만, 새삼 자연의 거대함을 느꼈다.









침엽수립도 보고 그렇게 서너시간을 달려 도착한 황롱 풍경명승구.



금속류를 받는 분리수거통이 따로 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캔/알루미늄' 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만 특히 이 당시에 나는 메탈 음악에 매우 심취해있어서, 이렇게 쓰레기통에서 만난 metal 글자에 새삼 흥분해서 찍은 사진이다.



이곳의 관람 포인트는 탄산염(calcite)으로 인해 오랜 세월동안 이루어진 수많은 자연호수이다.



그런데 그 위에 눈이 소복히 덮여있다. 오늘은 4월 20일이다.





아랫쪽은 죄다 눈으로 덮여있어 탄산염 호수의 진면목을 볼 수가 없다. 계속 위로 올라가본다.




위쪽으로 더 올라오니 눈이 쌓여있지 않은 호수가 드디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호수가 눈으로 덮여있다.



그래도 이렇게 눈으로 뒤덮인 모습 그 자체로 충분히 신기하고 아름답다.










티베트 라마불교 사찰.









미국인 선생님들과 대만인(미국 이중국적) 친구.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신비로운 물 빛. 이 푸르면서 하얀 영롱함 때문에 내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본 최고의 절경으로 꼽는다.



뛰어들고 싶지만...





가보지는 않았지만 터키의 파묵칼레와 비슷한 곳인 것 같다. 실제로 구성상 같은 성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는 물 안에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파묵칼레보다 더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숙소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친 강과 거대한 산들. 대자연 앞에서 다시 한번 숙연해진다.



휴게소 주변에는 이렇게 돈을 내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동네 농민들이 야크를 데리고 나와있다. 영어 선생님이 로데오 카우보이 컨셉으로 포즈를 취했다.



[중국] 쓰촨성(사천성), 2005년 4월 I
[중국] 쓰촨성(사천성), 2005년 4월 II

[중국] 쓰촨성(사천성), 2005년 4월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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