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2010년 6월
3학년을 마치고 한 학기 휴학한 2010년 봄, 2년 전 2학년 1학기였던 2008년 1학기에 교양과목 '문화인류학'을 수강한 것이 인연이 되어, 당시 그 과목 강사였던 모 교수님의 연구를 도와 드리게 되었다. 한국에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질적 방법론적인 연구였는데, 내가 중국어가 되니까, 교수님과 함께 유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주로 중국인 인터뷰이들이 한국어로 소통이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중국어로 통역을 하는 역할이었다. 먼저 인서울 대학교 학생의 표본으로서 연세대학교 중국인 유학생들과 인터뷰를 했고, 지방 대학교의 표본으로 대구의 계명대학교 유학생들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계명대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틀에 걸쳐서 KTX로 서울역-동대구역을 두 번 왕복하는 강행군이었다. 나는 이 때 생전 처음으로 고속열차를 타보았다.
대구 도시철도 승차권인 RF 토큰. 서울 촌놈이라서 신기했다.
2호선 강창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계명대 성서캠퍼스 서쪽 끄트머리로 들어갈 수 있다. 등산을 좀 하면 기숙사 '명교생활관'이 나온다.
기숙사 근처에서 바라본 캠퍼스 밖 호산동 주택가 풍경.
계명대는 성서캠퍼스와 대명캠퍼스 모두 끝내주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많이 이용된다고.
캠퍼스 중심의 동산도서관. 장서수 많기로 한국에서 손꼽히는 도서관이라고 한다.
교수님 뒷 모습.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다. 계명대 재학생 및 졸업생 여러분의 제보 바랍니다.
계명한학촌.
재학생들이나 주민들이 쉬러 많이 온다고 한다. 청소년 예절학교 같은 것도 열린다고 한다.
성서캠퍼스 본관.
사람이 정말 드문데, 사실 기말시험 기간이었다는 것이 함정.
학생들이 쉴 곳이 많아서 좋아보였다.
길도 널찍, 인도도 널찍.
동산도서관 앞 삼거리에서 본 본관.
동산도서관 앞 삼거리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동산도서관.
동산도서관 정면으로는 캠퍼스 정문이 있다.
성서캠퍼스 정문. 으리으리하다. 그때까지 내가 본 가장 화려한 학교 정문이었다. 그 밖은 달구벌대로.
서울에 대학교 같다는 느낌이 안드는 대학 캠퍼스가 좀 많던가. 몇몇 대학은 과장 보태서 경기고, 서울고보다도 작다. 그런 학교들만 많이 보다가 생전 처음으로 가본 지방대 캠퍼스가 계명대 성서캠퍼스였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진지하게 계속 공부할 생각은 없었지만, 혹시 내가 학문의 길을 계속 가게 된다면 이런 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나는 결국 대학원에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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